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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두명의 스승

오늘 중국의 거장 첸카이거 감독의 영화 투게더를 보았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영화더군요.
'첸카이거' 거장의 영화는 스케일이 커야 한다는
저의 선입견은 이영화를 보고 그만 부끄러운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소년에게는 두명의 스승이 등장합니다. 첫번째 스승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가난하게 살지만 맘속 깊은 곳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가득한 스승이었고 두 번째 스승은 최고의 음악가이면서
인재를 알아 볼줄알고 성공도 보장 할 수 있는 음악으로도 성공한
재능있는 교수님이었습니다.
따뜻한 맘으로 연주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첫 번째 스승이었죠.
그 스승은 소년에게 말합니다. '네가 즐겁지 않으면 바이올린을 켜지
마라' 소년은 두 번째 스승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성공이라는 목적에
모든 것이 무시 되는 현실에 마음 따뜻한 연주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두 번째 스승님도 좋은 스승이었죠.
음악을 즐기면서 연주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겁니다. 무엇보다도
말입니다. 요즘 시간이 가는 것에 초조해하며 마치 무언가에 쫓기듯
마술을 연습해왔습니다. 웬지 마술이 좋으면서도 늘 연습속에서 살지
못했던 이유는 즐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마술이 신기하고 오묘한 무언가가 있기에 철 없이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마술 이제는 조금 마술의 오묘함을 알것같은데 오히려
쫓기는군요. 조금 느긋한 마음을 갖고 연습에 정진해야겠습니다.
즐기면서 말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마술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길 바라는 맘에서 첸카이거 감독의 영화 '투게더'를 감히
추천합니다. 그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