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nd

처음으로 친구가 결혼을 합니다 ^^
친구녀석이 결혼을 한다고 지금 방금 밤늦게 전화가 왔습니다.
고등학교 친군데 몇년에 한번 보는 그런 친구이지만 전화 통화를 해도 낯설지가 않네요.
고교 때 선생님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너네가 고등학교 때 사귄 친구가 제일 기억에 많이 남고 평생 오래갈거다"
근데 정말입니다. 대학에서 그리 친했던 아이들도 하나둘 자기가 속한 세계로 떠나면서
자연스레 멀어지고, 군대에서 그렇게 의지가 되고 꼭 제대하고 나서 연락하자 하자 했던
동기들도 후배들도 다 연락이 드문드문 끊어지고 오히려 몇년동안 못보다가 또 한번씩
고등학교 때 몰려다니던 애들끼리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어요.
근데 그런 애들같은 녀석 중에 한명이 벌써 결혼을 한다고 하니 실감이 나질 않네요.
우리 나이 스물 여덟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이니 적은 나이는 아니네요 ^^

동호회에는 천향이가 벌써 결혼을 하고 친구도 결혼을 하고 문득 결혼이라는 말이
살짝 가슴시리게 와닿네요. 제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함께하고 싶은 맘이 있기 때문이겠죠 ^^

친구녀석 결혼식 때 마술쇼 근사하게 해줄 생각입니다. 제가 이제껏 해온것보다 더
멋진 마술쇼를 선물해줄 겁니다. 그녀석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특별할 날에 기억될 멋진 쇼를 ㅋㅋ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밤입니다. 다들 즐거운 꿈 신기한 꿈 마술같은 꿈 많이많이 꾸세요~

키오 2008-05-20 18:39	와우 ~ ㅎ 어떤 사람의 머릿속에 기억되고 그리워 진다는건 대단한일이죠 성공적인 마술쇼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