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지난 1년간 함께 해온 핸드폰 속 마지막 사진들
마술강사 야초
2010. 4. 9. 01:40
누가 유명한 사진작가에게 물었다.
"좋은 카메라란 어떤 카메라입니까?"
"당신이 지금현재 들고 있는 카메라"
우문현답이다..
예전에 힘들어서 마술 관둘려고 할 때
강호형이 말씀해주신 카드를 놓지만 말아라.. 이 말 아주 명언이다.
좀 더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고 사랑해주지 못한게 못내 미련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벌써 거의 다 잊어가는 것 같으면서도 썰렁한 집안에 들어설 때 우울해보이는 토토를 보면
인표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인표 네가 준 사랑 토토랑 우리 가족 더욱 화목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걸로 보답할게.
고마워 인표야.. 너무 고마워..널 잊지 않을거야..
매주 반송을 갈 수 있어서 참 좋다.
인수랑 자영이 호윤이 예람이.. 마지막까지 챙겨주지 못하고 떠나온게 못내 아쉽고 미안하다..
굳이 그렇게 부수고 나무를 뽑아내고 해야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오래되는 것을 모두 새걸로 바꾸는게 과연 좋기만 한건지 나는 모르겠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다시 시작하는 다른 곳에서 최선을 다하자.
마냥 좋지만은 않다. 돈벌기에만 급급한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어떻게 사는 게 과연 행복하게 사는 것이고,의미있게 사는 것인지 요즘 많이 궁금하다.
게다가 창밖에 내리는 비가 밖에서 맞을 때와 달리 너무 낭만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