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강의/2009부산반송중학교

[강의]부산반송중학교 12월10일 첫 강의- 링킹링1차 수업.

마술강사 야초 2009. 12. 10. 23:17
주성이, 성희, 석규, 상혁이, 태섭이, 민우, 지훈이, 성태,민철이, 선우
첫인상은 그닥 좋지 않았던 반송중학교 10명의 아이들..
5분 정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본 수업에 들어가자 아이들의 마술에 대한 관심은 강사인 나 이상으로 대단했다.
마술의 종류를 물어보자 끝도없이 나오는 마술이야기를 아이들이 나에게 들려주었고, 한참을 신나게 수업을 하다가 2시간이 금방 끝나버렸다.
링킹링 1차 수업을 했는데, 시간이 2시간으로 여유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대단한게 어렵고 잘 안되는 기술이어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연습해서 해내는 모습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마웠다. ^^
왼쪽에 보이는 주성이는 눈이 예리하고 분석을 잘 하는 편.
마술을 차분히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겸손함을 겸비하면 더욱 좋을듯.
왼쪽 2번 째 성희는 조용한 듯 하면서도 정말 열심히 연습하는 노력파.
오른쪽에 보이는 아이가 석규.
나를 보자마자 장난을 쳐서 첫 인상이 상당히 안좋았다.
그리고 처음에 연습을 할 때도 집중을 잘 못하는 것 같았지만, 잠깐 개인적으로 봐주고 나니,
제일 어려운 기술인 크래쉬 링크를 학생들 중에서 가장 깔끔하게 해내서 놀랬다.^^ 석규 화이팅~!
왼쪽 상혁이와 오른쪽 민우는 마술을 할 때 집중력이 대단했다. 거기에 하나 더 바램이 있다면,
마술을 할 때 본인 스스로 즐기는 표정을 관객에게도 보여줄 수 있으면 한다.
가운데 태섭이는 오늘 수업 들었던 학생중에서 가장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 같아보였다.
오늘 연습한걸로만 봤을 때는 실력이 상당했는데, 본인이 완벽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아보였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실수를 하더라도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오른쪽의 지훈이는 처음에 수업을 들을 때 자세나 표정이 그닥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진지하게 수업에 계속 임하다보니, 아이 스스로도 링킹링 마술에 빠져듬을 느낄 수 있었다.
잘하는 아이가 잘하면 그것도 좋겠지만, 지훈이처럼 처음에는 시큰둥했던 아이들이 마술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
진짜 기분이 좋다. 감동이다. 보람차다. ^^

사진 찍는 걸 싫어했던 성태.
링킹링 마술을 조금 어려워했다. 내일 보게 되면 좀 더 여유있게 개인적으로 봐줘야지.

비버와 피그 형제? ^^
너무나 유쾌하고 보기좋았던 선우와 민철이.
게다가 마술 이해력도 정말 빠르고, 연출에서의 중요한 부분도 잘 캐치를 해줘서 너무 수월하게 수업을 했다.
기대되는 녀석들!


공연까지 D-8일
전체적으로 가볍고 유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5분 정도로 한다.
링킹 링을 시작으로 로프 투 실크, 아쿠아 슬러쉬 3개컵 연출 정도로 하면 어떨까 한다. 좀 더 고민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