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여행]찡찡&초자비 3번째 경주여행 2탄(저녁식사 및 돌아오는 길.)

마술강사 야초 2009. 9. 21. 10:27
벼가 익어간다 조금만 더 있으면 정말 황금빛이 될 거야..
이렇게 찡찡 너를 찍고 있으면 내 눈엔 너 밖에 안들어와.
나한테만 보여주는 표정들, 나한테만 보여주는 몸짓들을 담을 수 있으니까..

조개구이를 살려고 찬바람 맞으면서 고생을 꽤나 했다.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조개를 산건 아니고
내리자마자 보여서 찍어봤다. 감포의 전촌 해수욕장에서 사진을 좀 찍은 뒤 이 곳에 오려고
히치 하이킹이라도 할려고 했으나, 2번의 시도 뒤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심하게 느껴져
버스를 타고 감포 시내로 왔다.
그리고 가리비 조개를 파는 수산직판장을 찾아서 15000원어치 사서 숙소로 다시 컴백~

도착하자마자 주인아주머니께 만원을 드리면서 바베큐 셋팅을 부탁드리고 찡찡이와 난 저녁 준비를 바로 시작.

처음엔 그냥 목살을 올리니 불빛에 그을리는게 보기엔 좋았으나 들러붙어서 아주머니가 갖다주신
호일을 깔고 굽기 시작했다. 소시지도 올리고 마늘도 잔뜩 올리고 가장 자리 쪽에 가리비 조개를 올려놓는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중앙부분에 오전에 마트에서 사온 목살을 올려놨다. 지글지글~ 아 맛있는 소리~

함께 사온 맥주도 2캔 다 꺼내놓고 햇반도 데워달라고 부탁드리고 받아왔다.
이제 슬슬 먹어볼까나~
밝은 렌즈로 찍어도 삼각대가 있어도 생각한 것처럼 사진이 나오질 않는다..
집중 제대로 하고 있는 찡찡

불판위의 고기랑 조개를 찍는데 뒤쪽에 가위에 초점이 맞다 ㅠ.ㅠ
연기가 많이 나서 먹는 사진은 제대로 못찍었지만 그래도 맛은 좋구나~

초점만 맞았으면 살짝 작품사진 나올뻔 했다. ^^

아침에 숙소를 나서면서 다시 한번 어제 시도했던 사진을 다시 찍어보기로 했다.

폼도 잡아보고
안어울리지만 귀여운 척도 한다.
기본 바탕이 틀린 찡찡이라 사진이 훨씬 잘 나온다.
몸매가 늘씬하고 얼굴이 작으니 사진이 참 좋으이..

2006년 제주 여행때부터 잊을만하면 꼭 한번씩 찍어보는 우리 고유의 포즈
먼 곳을 바라보라 했다. 요것도 괜찮네. 정면 사진 위주로만 찍다가
이렇게 측면에서 바라보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하하하~ 웃으면 복이 와요~ 니가 웃을수록 나도 같이 덩달아 웃게 돼~

어떤 애가 나를 보고 저팔계라고 했었다.
이 사진을 보니 살짝 공감이 되기도.. 살 빼자.
다리 한번 튼실하구만~
점프점프~
찡찡이가 찍은 사진들
이야.. 이 사진 되게 잘 나왔다.

찡찡 사진 퍼레이드 중~
하트를 좀 더 과감히 했어야했다..
손 안에 하트가 아닌 양파 모양.. ^^
총알 한방 쏴주시고~
이제 돌아가는 길.. 아쉽지만 그래도 아쉬운만큼 여운이 남는 여행이었다.
조만간 또 다른 여행지를 찾아서 함께 여행도 하고 사진도 찍고 맛난 것도 해먹고 손잡고 실컷 돌아다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