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여행] 오사카 간사이여행 8월 4일 - 오사카 시텐노지.

마술강사 야초 2009. 8. 11. 18:59

뜻하지 않았던 다툼.. 내 소심함을 나 스스로 한심해하면서 궁이를 따라 길을 나섰다..

난바에서 시텐노지로 향하는 중..

한참 동안 떨어져서 걸었던 우리..

묻고 물어서 길을 찾아가는 중 시텐노지 중앙 입구는 아니었고, 다른 작은 입구였던 듯..

사진에 보이는 느낌과 달리 이날도 많이 더웠다..
더운 날씨만 아니라면 천천히 산책하듯 구경하기에 좋았을 것 같다.
시텐노지 안으로 들어가면 도심 한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또 다른 세상같이 조용하고 넓어서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사람들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중앙에 있는 연못 비슷하게 생긴 곳이었는데 중앙에 저렇게 경사로를 만들어서 거북이들이 일광욕을 즐길 수 있게 해놓았다 ^^
정말 많은 녀석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익숙한 듯 사람들에게 먹이를 기대하는 것 같았다.
먹을 것도 없었지만 먹을 걸 줬다간 괜히 누군가 쫓아와서 뭐라고 할까봐 그냥 보고 지나갔다.

뭐가 뭔지 모를 조금씩 다른 형태의 건물들이 많이 있었다. 좀더 둘러보기로 하자.
지난 4월에 통도사를 갔을 때도 있었는데 이곳에도 사찰 내에 카페가 있어서 차를 마시거나 휴식을 즐 길 수 있게 해놓았다. 나름 바쁜 일정이어서 들어가진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이 곳이 시텐노지 중앙 입구다. 입장료가 400엔인가? 그랬던 거 같은데 주유패스 사용으로 무료로 입장을 했다. 한국인 커플을 몇 팀 봤었다. 근처에 사는 일본인들이 기도를 드리러 자주 오는 것 같아 보였다.

방명록? 적는 ?

거울에 비친 나. 저 유리안에는 촛불이 켜져있고 무언가 글자가 적혀있는데 뭔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부족한 한자 및 일본어, 역사지식이 이런 곳에서 아쉽다. ^^
일본인들을 보면 땅값이 높아선지 대체적으로 좁은 주택에 아기자기함을 즐기는 것 같은데, 유명한 사찰이나 성등을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규모로 짓는 것 같다. 이곳도 은근 뒤로 들어가면 엄청 넓었다.
자갈밭으로 들어갔다가 직원한테 다메데스~ 하는 소릴 듣고 당황해서 길을 찾아서 두리번 거렸던 ㅋ

다 금일까? ㅎㅎ 금각사 생각나네.
이 곳은 동서남북 다 입구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 한 입구를 지키는 2분 ^^
복근이 엄청나시다.
이절과 관련된 유명한 승려분이신 듯..

글을 쓰면서 귀차니즘에 제대로 된 정보를 찾아서 기록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전화박스 ^^

어느 통로 비슷한 곳을 지나가는데 저런 게 아주 많이 걸려있었다. 뭘까? 음..
시텐노지입구에서 가장 먼 어떤 곳으로 향하는 중. 아.. 정원이었던 듯.

어느 높은 분의 개인정원이었던 것 같다.

내부 모습. 다다미가 생각보다 푹신거려서 걷는데 기분이 편안해졌다.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 다른 사진은 없다.
괜히 사진 욕심에.. ^^
손바닥을 저렇게 대도 감이 안잡힌다. 엄청 컸다.
일본 여행을 좀 더 길게 잡고 여유있게 했다면 이곳에서도 잠시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음료를 마시면서 풍경을 즐 길 수 있었겠지.. 다음번에는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일정을 길게 잡아서 제대로 여유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

내가 잠시 스미마셍 하자 깜짝 놀라신 두분. ^^ 이내 빗자루를 만드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싶다고 말씀드리자 허락해주셔서 이렇게 사진에 담았다. 이런 모습이 너무 좋다. 일상에서 자신의 일에 묵묵히 임하시는 모습들이 유명한 건축물이나 사찰보다 나에겐 더욱 매력있는 풍경이다. ^^

옛날영화에 나오는 배의 키처럼 생긴 이 돌림판은 입구에 있다.
밑에 안내문을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잠시 뒤에 어떤 할머니 한분께서 들어가시기 전에 이 곳 앞에 가셔서 고개를 숙이시고 합장을 하신 뒤
기도를 하셨다. 그리고 기도가 끝나신 뒤에 돌림판을 돌리신 뒤 들어가시더라.
아마 기도를 하실 때 쓰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