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금화랑 함꼐 가족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 고르다

마술강사 야초 2009. 2. 12. 10:23

어제 크리스마스 때 아버지와 어머니께 선물을 사서 드렸다.

어머니껀 롯데백화점에 가서 핸드백을 이쁜걸로 금화랑 같이 샀고

아버지껀 멀티샵에 가서 나이키 흰색 운동화를 샀다.

어머니만 집에 계셔서 먼저 보여드리고 아버지는 조금 늦게 오셔서 나중에 보셨는데

술이 거나하게 취하셔서 내가 사드린 신발을 방에서 신어보고 아이마냥 좋아하셨다.

오랜만에 아버지가 기분좋게 웃으시는 걸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침에 보니 어제 사준 신발을 신지 않으셔서 어머니께 여쭤보니, 망년회나 어디 모임에 나갈때만 아껴서 신으실 거란다.

경제가 많이 어렵고 사는게 힘들지만 그렇다고 가족간에 선물이라거나 이런 부분마저 아낄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 선물로 인해서 힘든 가운데에서나마 잠시 웃으면서 기분좋을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