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강의/2010-단기특강

[강의]해운대도서관 2010년 8월 19일 특강1회차-로프투실크, 드롭링2, 빠지지 않는 링

마술강사 야초 2010. 8. 22. 09:01
여러 곳에서 강의를 진행해봤지만 강의환경이 여기보다 나은 곳은 없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노트북과 빔과 스크린을 이용하기 수월하게 되어있었고, 강의실 내부도 매우 쾌적한 느낌.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이런 강사용 데스크가 있는 게 너무 좋다.
모습도 세련되었지만 노트북을 올려놓고 다른 물건을 올려두기에도 충분한 공간과 적당한 높이가 매우 좋았다.

해운대 도서관에서 강의를 신청한 학생들 모습.
강의 공지가 나가자마자 5분도 채 안되서 강의가 마감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강사인 나를 알아봐서 그런건 아니지만 강의에 대한 참여도나 관심이 매우 높은 지역임을 실감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
강의실의 수도 4개나 될 정도로 도서관 내에서의 이런 프로그램들이 활성화가 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1,2학년 학생들을 가르칠 때의 모습인데.. 저학년은 정말 어렵긴 어렵다. 마술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스스로가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신기함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에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웃음이다.
강사도 학생들도 모두 즐겁게 강의할 수 없다면 그 강의는 죽은 강의나 마찬가지.
적절한 포인트에서 아이들이 웃으면서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수업에 임할 수 있게 수업의 흐름을 잘 잡아줘야 한다.

드롭링 2를 가르치는 모습.
아이들에게 마술을 가르칠 때 일방적으로 쉽게 가르치려 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스스로가 충분히 시도를 해보고 부딪혀보고 안될 때 강사가 조금씩 길을 터주는 것이다.
그래야 진정 아이들 "자신의 마술"이 되기 때문에 좀 더 애정을 가지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이렇게 어머님들이 수업에 참관할 경우 그 학생의 부모님에게도 같은 도구를 드려서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정확한 이유를 들어서 말하긴 좀 애매한데. 그렇게 하는 것이 수업 분위기도 더 좋았던 걸로 기억된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중에서 잘 따라오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못따라오는 학생들도 분명 있다. 이 두 부류의 학생들을 적절히 잘 컨트롤 하면서 수업을 이끌어가야 모두가 즐거운 수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