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기

바 면접 부산대

마술강사 야초 2009. 2. 11. 12:03
바에서 면접을 봤다.

아르바이트 구하는 곳에서 연락처를 보고 칵테일과 플레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을 몇군데 찾아서

담당자에게 문자로 연락을 다 해봤다. 그래서 2군데 정도 답장이왔고 오늘 한군데를 다녀왔다.

부산대 근처의 바닐라 바라는 곳인데

이곳 사장이 원하는 사람은 바텐 업무를 보면서 마술을 같이 병행해서 보여줄 사람을 찾는것이었고

페이의 경우도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곳이라 나도 일하고 싶은 맘이 싹 사라졌다.

보통 대개가 어둡긴 하지만 너무 우중충한 분위기에 활력이 없어보이는 바의 모습에 나 자신도 실망을 했다.

사장님과 잠시 얘기를 나누면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커피 한잔을 다 마실 때쯔음에 이벤트 같은 거 있으실 때

불러주십사 하고 인사드리고 나왔다.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동안 그 잠깐 만남을 위해서 마술도구를 챙기고 정장을 입고 담당자랑 전화연결이 안되서

40분 가량을 부산대 근처를 그 빠이름을 찾으면서 돌아다녔던 것에 대해 조금 허무했다.

멍하게 버스 창문을 바라보다가 이제 겨우 시작인데 라는 생각과 어영부영 마술을 바라든가 다른 엉뚱한 곳에 내가

끼워넣을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바에서 일을 하는 건 좀 두고 볼 일인것 같다.

그것보다 지금 나한테 가장 필요하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것부터 찾아야 될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