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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마술을 오래 할 수록

우선 이건 제 개인의 얘기입니다. ^^

마술을 계속 해오면서 동호회에 나오면서 나 자신이 변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무언가를 배우고 함께 해나간다는 느낌보다는 실력도 별로 없으면서 한 계단 높은 곳에 서서 이래라 저래라 조언을 하고 있던 저를 발견한거죠. 그리고 더욱 최악인건 저렇게 조언을 하기 시작하면서 내 자신의 마술을 보여주기를 조금은 꺼려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특히 매니아들에게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마술을 보여주진 않고
그사람들이 하는 마술을 교정해준다거나 완전히 모를만한 마술.. 그러니까 제 자신이 베이지 않은 마술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별로더군요 입으로만 마술을 하게 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작년중반즈음부터 정모를 일단 안나가고 있는데 아마 이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이래저래 말발만 키우면서 마술을 하고 있는 제가 너무 싫어서 요즘들어서 연습을 꾸준히 철저하게 시간을 지키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 겸손해지게 되고 상대방의 마술에 대해서도 장점을 더 발견하려고 애쓰게 되더군요. 물론 자신감도 더욱 생기구요 ^^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말 처음 어떤 공부나 일을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이 역시 마술에도 아주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 자신이 하는 마술의 힘을 무시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게 마술입니다. 그만큼 더욱 책임지고 멋진 마술들을 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기축년에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