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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

[여행]오사카 간사이여행 8월 2일 오사카 첫날.1-1편


커플 캐리어 ^^ 여행을 떠나요~ 즐거운 마음으로~ 


며칠 전까지 일본에 태풍이랑 폭우가 쏟아져서 난리라는데 다행히 지금 현재 부산 날씨 맑음.

번들렌즈로 찍었음에도 초점이..ㅠ.ㅠ
작년 배타고 후쿠오카를 다녀온 뒤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를 나가는 건 처음이라 나름 긴장하고 있는 뚱이.. ^^ 공항 앞 기념 촬영~

초점이 안맞아도 사진을 많이 안찍어서(?) 올림.
커플룩 지대로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JAL 968 편
승무원들이 모두 일본인 당연한 얘기지만 모두 일본어로 이야기를 함..쩝.. 공부 좀 더 해놓을 걸.


기내에 들어오니 좌석 뒷 머리 부분에 PMP비슷한게 달려있음.
게임도 되고,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수도 있게 해놓은 멀티플레이어 같은 건데....
아쉬운 건 중간중간 안내한다고 전체 안내 방송 나오면서 작동 안되거나 화면이 바뀔때가 많아서 먼 외국으로 갈때가 아니라면 크게 저걸 보면서 재미있게 뭘 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엔진소리가 꽤 크기 때문에 헤드폰을 써도 음향을 크게 해야 겨우 들릴 정도라 심심함을 살짝 덜어주는 정도로만 이용했다.


말로만 듣고 눈으로만 보던 기내식을 드디어 먹는다~~~~
생각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몇가지 종류가 다양해보이긴 했지만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정말 유치원생도 저것보다는 많이 먹을 것 같은 양의 기내식이었다... 나중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도시락을 2번 정도 추가로 사먹었는데, 궁이가 말하길 일본 사람들은 생강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도시락마다 안들어간 곳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그러네.. 생강향이 조금 강해서 그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잘보고 먹어야 할 듯.
기내에서 찍은 기념컷~
함부로 기내에서 사진 찍으면 승무원이 양손을 엑스자로 보여주면서 "다메데스!"
뭐라고 한다.

웰컴 투 간사이~ 아직까지는 일본에 온게 실감이 나질 않음.
다만 습기가 많으면서 덥다는 느낌이 오기 시작함.

간사이 공항에서 난카이 혼센을 타고 난카이 난바역까지 고고~(종점임.)
일인당 890엔이고 시간은 대략 46분에서 50분 정도 걸렸다. 서울역에서 경기도 일산 가는 기분이랄까.. ㅋ
일본 여행 다니면서 궁이한테 혼나면서도 조금만 애매하다 싶은건 무조건 물어봤다.
일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계시면 잘 모르겠다 싶으면 승무원들, 혹은 청소하시는 분들 위주로 여쭤보면 
친절히 안내해주신다. 


오사카란 곳이 워낙 활기차고 사람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차분한 느낌의 후쿠오카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정말 사람 많다.

드디어 도착한 난바역.
미리 알아본 대로 역 자체가 워낙 크기도 크고 다른 전철과 지하철이 함께 있어서 미리 나갈 곳이 있다면 출구를 파악하고 나가는 곳이 좋겠다. 


사진을 못찍어서 아쉬운데 궁이가 저렇게 기다리고 내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니, 어떤 일본 남자 2명이 와서 휴대폰을 주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점잖은 표정의 젊은이 기념촬영하나보다 하고 찰칵~할려고 하니 한 사람은 장풍 쏘는 것처럼 포즈를 취하고 한사람은 완전 리얼 표정으로 놀라는 모션을 취한다.
새로운 장소에 도착해서 살짝 긴장도 됐는데, 시작부터 재밌는 일이 생기니 기분 좋다. ^^


우리가 묵은 미소노 호텔.
장점 : 가격이 저렴하다. 방이 넓은 편이다. 빵이랑 계란이지만 아침식사가 나온다. 
단점 : 창문이 없어서 답답하다. 문이 가정집 방문 같다. 눌러서 잠그는 것.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조금 알레르기가 생길지도 모름.
근데 왼쪽에 뭐지..? ^_^

후쿠오카에서도 봤지만 상가 전체를 아케이드로 덮어놓은게 신기했다.
첫날엔 쇼핑이 주 목적이 아니어서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다닌 기억이다.
돌아다니다보니 슬슬배가 고파온다..


케익.. 안사먹었다. 밥종류나 다른 것들이 땡겨서 ^^

난바 파크스로 들어가는 입구.






후쿠오카의 캐널시티와 비슷한 느낌의 복합 쇼핑몰이다.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이곳은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테마가 있어서 갖가지 화분이라거나 건물을 타고 자라고 있는 식물들이 많아서 이색적이었다. 안에 들어가보면 아기자기한 숍들이 즐비하다. 쇼핑이 목적은 아니었던 터라 그냥 빨리 나왔다.
너무 배가 고파온다. 한계에 다다랐다.. 입에서 단내까지 난다.. ㅠ.ㅠ 그래서 우리가 향한 곳은..,.
고고이찌 호라이라고 불리우는 551 호라이 만두점이다. 만두 말고도 오른쪽 아래쪽에도 끌리는 녀석들이 있었지만, 만두 전문점이고 왕만두의 맛도 궁금해서 2개를 샀다. 320엔

먹기 전 기념 촬영.. 너무 뜨거워서 손 데일뻔 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고프니까 그냥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하지만 뭔가 모자란 느낌...
그래서 다시 아케이드 쪽으로 향했다. 오로지 먹기 위해서..
오늘의 첫번째 아니 만두에 이은 두번째 메뉴는 바로...
라멘!!
라멘 찾으러 가는길 ^^




라멘집을 찾던 중 가니도라쿠를 발견. 움직이는 게간판이 이색적이다. 가격이 조금 쎈편이라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나중에 우리가 여행비용 남은 걸 생각하면 갔어도 됐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게살~


드디어 도착한 가무쿠라 라멘. 일본의 라멘컨테스트? 비슷한게 있는데 거기서 매년 좋은 성적을 내는 곳이라고 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맛집이라고 하긴 하는데... 호라이 만두를 먹은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여러 메뉴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엄청 맛있다 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짠맛이 강해져서 물만 많이 마신 기억이 난다. 이 이후에도 라멘집을 한 곳 더 가봤는데, 그곳 역시 짠맛이 비슷했다.

우리가 먹은 라멘이 오이시이 라멘이랑 금화가 먹은 등심 비프 라멘인가그랬는데,
샤신 돗테모 이이데스까? 하고 물어봤더니 조또.. 하면서 말끝을 흐리며 안된다고 하신다. 쩝..
자신이 먹는 음식 사진을 찍어가는 게 왜 안되는건지 관광객인 나에겐 좀 이해가 안됐다.. 오히려 사진을 통해서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 ^^



도톰보리에 도착했다. 왕눈이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궁이 너머로 도톰보리 운하가 보인다.
운치가 있고 데이트 코스로도 좋았다. 나중엔 저녁에 다시 나와서 이곳에서 신나게 사진까지 찍었다.
여행 3일 일정 중에 첫날이 가장 알차게 보낸 것 같다. 특별이 어딜 다닌 건 아니지만 재밌게 보냈다. ^^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왔다. 역시 공부를 많이 해야해. 사진 잘 찍고 싶다는 생각 절실해지고 있다. ^^
오른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특이한 건물이 돈키호테. 이곳에 가면 한국인들 정말 많이 본다. 여기 가서 기념품도 많이 사고 먹거리도 많이 산다.

음.. 아까 사진보다는 훨씬 낫네 ^^ 다만 초점이 많이 아쉽다.
오랜만에 등장한 뚱이 사진. 저렇게 상의를 커플룩으로 맞춰입고 다니니
일본사람들이 엄청 많이 쳐다봤다. 하긴 일본인들 보면 커플룩 입고 다니는 연인들 정말 손에 꽂을 정도로 드물었다. 그래도 뭐~ 기분이나쁘진 않았어 ^^ 주목을 받는다는건 좋으니까 ㅋ


이 사진이 그래도 그나마 제일 나은 듯. 좋아~~!


일본에는 이렇게 자전거를 아무데서나 세워놓는다. 길가라면 어디든지^^
더욱 신기한 건 저렇게 놔둬도 훔쳐가는 사람도 드물다고 한다.
자물쇠를 채워놓긴 하지만 안채워놓은 자전거도 엄청 많다.

구리코맨을 배경으로 찰칵!
저기 같은 자리에 수십년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서 더욱 유명해진 구리코맨.
삼국의 거상이라는 티비 다큐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상인을 다룰때 나온 걸 봤었다.
구리코의 과자는 영양소가 듬뿍 담겨있어서 활기차고 건강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저런 광고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사히 맥주 간판과 그 아래로 다니는 수많은 인파. 정말 사람 많다.그래도 다니긴 불편하진 않았다. 우리나라였다면 아마... ^^

엄청난 대수를 자랑하는 길거리 자전거 주차장 ㅋㅋ
우리는 도큐핸즈로 가는 길~

신사이바시 입구. 
내 개인적으로는 신사이바시 센니치마에 에비스바시 도톰보리 난바 상가쪽 모두 비슷해보여서 
분간이 잘 안갔다. 




도큐핸즈 다녀오는 길에 다시 촬영~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특히 일본에는 저런 모양의 입간판들이 엄청 많은 것 같다.
금룡라멘의 용, 가니도라쿠의 게, 북치는 아저씨 등 가게마다의 다양한 개성을 보여줘서 좋은 것 같다.


금룡라멘 앞에서. 더워서 저기선 먹어보질 않았다. 길거리 포장마차 느낌.
사진이 생각보다 많아서 한 글에 하루를 올리기가 힘들 것 같다. 나눠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