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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눈먼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오늘 이 작품을 영화를 통해서 다시 접했다
내가 지금껏 몇 번 경험해왔던 것 그대로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영화를 잘 못만들어서가 아니라 원작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소설속의 세계와 영화속 화면이 겹쳐지면서
또 엇갈리면서 상영시간 때문에 편집당한 부분들이 그때그떄 보이기때문에 집중해서 영화를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이 워낙 재밌었기 때문인지 영화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책을 읽으시는 것보다는(아무래도 스토리를 알고 책을 읽는다는 건 쉽지 않다)
책만 읽으시던지 혹은 책을 읽고 영화를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러고보니 영화내용에 관한 얘기는 한줄도 없었네..
사람이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인격이라는게 계속 존재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해서 관심이 많다.
'28일 후' '눈먼자들의 도시' 등 야만적으로 본능에 몸을 맡기고 짐승만도 못한 행동을 일삼는 인간들과
어떻게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만큼은 지킬려는 사람들의 대립구도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즐겨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