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경 바이저가 관람권 끊어주면서 기대하지 말고 보라고 해서 조금 그랬는데 재밌게 봤다.
울 금화씨는 이기우의 기럭지와 머리 크기에 반해버려서 눈에 하트가 뿅뿅 박혀있었고, 난 영화보는 내내
스토리와 배우들 연기들도 좋았지만 그것보다 아주 작은 부분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여서 너무 좋았다.
요즘에 영화를 볼 때 눈여겨 보는게 영화를 찍는 배경이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영화들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우리나라에는 김지운 감독이 장화홍련을 통해서 배경을 통해서 얼마나 극중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때 당시에 세트의 벽지값만 3000만원에서 4000만원 가량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공포영화라고 무조건 어둡게 하고
소리로 놀래킨다고 공포영화는 아니라는 거다. 장르는 전혀 다르지만 아기자기한소품부터 배우들의 연기? 자세 등도 연구를
많이 한 티가 나서 좋았다. 이기우만 아니었어도 좀 더 즐겁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살짝 해본다.. ㅠ.ㅠ